“아이가 의식을 잃었어요”...다급한 엄마 앞에 등장한 순찰차
- 열경련으로 의식 잃은 3살 아이, 단 2분 만에 응급실 이송 -
사진 설명 출동경찰관 (왼쪽부터 김용신 경사, 김형중 경위)
[kbn연합방송=김진영 기자] ◦ 광명경찰서(서장 양동재)는
- 열경련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은 3세 남자아이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단 2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의식을 회복 했다고 밝혔습니다.
◦ 지난 8월 16일 오전 10시 30분경 광명시 광명사거리역에서 순찰 근무중인 광명지구대 김형중 경위와 김용신 경사는 순찰차 우측차로(하위 3차로)를 지나가는 흰색 SUV 차량에서 큰 비명 소리가 들리고 비상등을 켠 채 운행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.
(아이를 태우고 병원 응급실에 가던 중 때마침 순찰차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)
- 비명소리를 듣고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두 경찰관이 즉시 차선을 변경해 해당 차량을 뒤따르자, 도로 우측에 차량이 멈춰 섰고 뒷좌석에서 다급하게 내린 여성은 기저귀만 찬 채 축 늘어진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다가오는 순찰차를 향해 달려와 “아기가 열경련으로 의식이 없다”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- 분초를 다투는 다급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은 즉시 아이와 엄마를 순찰차 뒷좌석에 태우고 마이크 방송 및 사이렌을 울리며 빽빽이 들어선 차량 사이 빈틈을 비집고 차선을 옮겨 다니며 인근에 위치한 병원(광명 성애병원) 응급실로 향했고, 아이 아빠는 자신의 차량으로 순찰차를 따라왔습니다.
- 아이 엄마는 순찰차 안에서 가는 내내 아이의 열을 낮추기 위해 이마에 입바람을 불어넣으며 마음을 졸였습니다.
◦ 관내 지리에 익숙한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처와 시민들의 협조로 정체구간인 광명 시내 주요도로를 전속력으로 내달린 순찰차는 2km 떨어진 평소 8분 거리의 병원을 단 2분 만에 도착했으며,
-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응급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 했습니다.
◦ 아이 보호자는 “너무 다급하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때 순찰차가 지나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, 아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데려다줘서 정말 감사하다”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.
◦ 김형중 경위와 김용신 경사는 “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,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고 다행”이라며 “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” 이라고 밝혔습니다.◦ 한편, 경기남부경찰청은 경찰의 긴급출동 상황에서 길을 터준 운전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살린 이번 사례를 ‘나는 경찰’ 열두 번째 사례로 선정하고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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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진영 기자 다른기사보기